2010년 1월 16일 토요일

서론 Introduction

p.17
     바울과 마피아 보이가 성공한 것은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략) "모든 것은 모든 것에 잇닿아 있다."

 사도 바울과 야후를 무력화 시킨 '마피아 보이'로 불리우는 10대 소년에 대한 예를 들었다. '사도 바울은 첫 번째 세기에 당시의 신앙을 실어 나르고 전파할 수 있는 유일한 네트워크였던 사회적 종교적 링크의 마스터'였으며, 마피아 보이는 2000년 2월에 검색엔진을 무력화 시킨 일의 주인공이며 현대 사회가 어떻게 이어져있는지를 보여 준 '마스터'였다. 역사가 지나며, 네트워크의 모습은 변화해왔다. "사회적 종교적 링크"에서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크"로의 변화해오며, 모두가 속한 이 네트워크의 구조가 변화해왔다. 그렇지만 네트워크가, 즉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그 양과 방법이 변한 셈이다. 이를 바라바시는 "네트워크의 구조"와 "위상"이라고 표현한다.

p.18
     놀랄 만큼 단순하면서도 적용 범위가 넓은 자연 법칙들이 우리 주변의 모든 복잡한 네트워크들의 구조와 진화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우리는 수 많은 지도를 만든다. 애초에 지도라 불리우는 세상의 거리와 높이, 모습을 담는 지형학적 지도에서부터 현대에 시도된 인간의 생물학적 지도까지, 이를 넘어 이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지도를, 또 사람과 경제, 눈에 보이지 않는 인터넷의 구조에 대한 지도까지, 이제는 '상호연결성'이 지도의 핵심이 되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지도들을 모두 나란히 놓았을 때" "공통의 청사진에 다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바라바시는 말한다. 그리고 위에 적은 것과 같이, '자연 법칙'들이 이 모든 네트워크의 구조와 진화를 지배하고 있다고 바라바시는 언급한다.

p.19
     우리는 세계를 분해해 놓고, 그것을 어떻게 결합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것이다. 환원주의는 20세기의 과학적 연구를 배후에서 이끌어간 주된 원동력이다. (중략) 부분들을 이해하게 되면 전체를 이해하기 훨씬 쉬워질 것이라는 가정이 깔려 있다.

     재조립은 과학자들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환원주의를 따를 때, 우리는 복잡성complexity이라는 견고한 벽에 맞닥뜨리게 된다.자연은 다시 재조립하는 방법이 오직 하나뿐인 잘 설계된 퍼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복잡한 시스템complex system에서는 구성요소들이 서로 결합하는 방식이 너무도 많아서, 그것들을 모두 시험해 보는 데에는 수십억 년이 걸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자연은 지난 수백만년 동안 조각들을 우아하고 정교하게 결합해왔다.

 근대의 학문들은 대개가 좁고 깊게 탐구한다. 좁고 깊게 탐구하기 위해, 큰 주제를 잡고, 작은 주제로 하나 하나 좁혀 들어간다. 그리고 세상을 보는 일정한 눈을 지닌다. 일종의 렌즈를 끼는 셈이다. 그렇지만 이 렌즈는 세상 전부를 설명하지 못 한다. 애초에 세상의 전부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기에, 그러한 시도를 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이러한 세분화를 통한 탐구라는 것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 아니라, 인정한 그 결과일테다. 하지만 '네트워크'로 이루어져있다는 바라바시의 지적은 이러한 탐구에 반대되는 셈이다. 네트워크의 변화, 변화를 통해 바뀌어 온 인간의 삶, 너무나 폭 넓은 범주이긴 하지만, '네트워크', 즉 상호 연결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테다.

p.20
     대부분의 사건이나 현상은 복잡한 세계complex universe라는 퍼즐의 엄청나게 많은 다른 조각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들에 의해 생겨나고 또 상호작용한다. (중략) 우리는 비로소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앞에서 말한 '상호 연결성', 이는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열쇠다.

     인터넷이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게 되면서 누구나 '네트워크'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게 되었고, (중략) 9.11사태 이 후, 테러리스트 네트워크의 치명적인 힘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네트워크의 또 다른 의미에 익숙해지게 되었다.

 네트워크는 어떤 것이다 라는 세부적인 정의는 필요치 않다.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졌을 때, 네트워크는 긍.정적이었다. 반면에 9.11 사태 이후, '테러리스트 네트워크'라는 말의 네트워크는 부정적이다. (긍정적과 부정적을 나눈 준거는 사람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의 '파괴'에 두겠다) 이 다음, 바라바시는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가 일부 과학자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과학자들의 발견들은 '새로운 빛을 던져주고 있다'고 말한다. 애초에 네트워크에 대한, 우리 말로 바꾼다면 '사이 사이'에 대한 연구는 빛을 발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p.21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신 강력하게 네트워크가 새로운 세기를 지배하게 될 것

     이 책에서는 네트워크들은 어떻게 생겨나며, 어떤 모양으로 생겨 있고, 어떻게 진화하는가를 다룬다. 이 책은 자연, 사회, 그리고 비즈니스에 대한 그물망적(Web-based) 시각을 제시할 것이며, 이것은 웹Web 상에서 일어나는 민주주의 법칙에서부터 인터넷의 취약성이나 바이러스의 치명적 전파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이슈들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준거틀을 제공해줄 것이다.

     네트워크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그것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다.


(정리) 다소 발췌한 문장 아래 적은 글글이 빙빙 돌고 있다. '네트워크의 마스터'의 예를 들며,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는, 그리고 변해왔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네트워크를 이루며, 만들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런 네트워크의 구조는 자연 법칙에 따른다. 복잡하지만, 인간과 다르게 재조합에 능한 자연에 의해서 말이다. 반면에 인간은 세상을 이해하겠다고 온갖 것을 세세하게 나누지만, 자연과 다르게 재조합에 어려움을 갖는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네트워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온라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긍정과 부정의 모습을 모두 갖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목적은 네트워크의 생성, 모습, 진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자연과 사회, 경제 영역에 대한 그물망적 시각을 포함한다. 또한 민주주의 법칙과 같은 사회적인, 인터넷의 취약성과 같은 기술적인, 하지만 인간 능력의 한계, 또한 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마비시키고자 하는 바이러스 유포에 대한 이야기들을 바라 볼 준거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궁금증) 과학적인 방법론은 대개가 일반법칙으로 환원시키고자 작동하지 않나라는 질문이 생긴다. 환원주의에 대한 비판을 가하지만, 그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건 다시 과학자들의 발견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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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Introduction p.17 바울과 마피아 보이가 성공한 것은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략) “모든 것은 모든 것에 잇닿아 있다.” 사도 바울과 야후를 무력화 시킨 '마피아 보이'로 불리우는 10대 소년에 대한 예를 들었다. '사도 바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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